그림을 시작한지 1년쯤 되었을 때 고흐의 그림에 푹 빠져버렸다.
극한의 노랑과 진파랑을 조화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톡히 강물에 비친 불빛을 노랑으로 표현할 때는 정말 끝판왕!의 심미성을 느낀다.
아름답다.
고흐의 테라스에 빠져서 한동안 그려야지 생각만 하다 역시 전지를 피고 붓을 휘둘렀다.
처음엔 윤곽만 그 다음엔 테라스 의자 하나 그 다음은 사람들 그 다음은 전선 그다음은 배경 ..
계속 추가해 나가면서 테라스를 꾸몄다.
보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라 가이드가 있는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명화를 따라 그리면 그런 면이 좋다.
항상 가이드가 옆에 붙어 있는 기분이 든다.
처음 그리는 그림도 그래서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무엇을 그릴지 정하는 데엔 시간이 걸리지만 막상 시작하면 자유로움을 느낀다.
고흐가 좋아하던 색깔을 쓰면서 고흐의 예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 했을 때의 기분을 나도 나의 고흐 그림을 완성하고 비슷하게 느낀다.
그래서 모작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내 그림을 그리라고 하지만 고전을 따라가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무수히 많은 인물들과
작품 속에서 이야기 할 수 있다. 클래식은 진리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 고흐의 그림은 하나 하나 나에게 의미가 크다.
고흐의 작품은 진리다.
내 그림들도 언젠간 남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림이 되었으면 한다.
보는이와 작품이 내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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